당간지주 6

충주 : 미륵사지

오늘은 복원 공사가 다 끝났을까 하는 마음으로 충주로 향한다. 이곳의 미륵리 석조여래 입상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는데, 모습을 드러내어 주어 기쁜 마음으로 다가간다. 미륵리사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한 석굴사원터로써, 거대한 돌로 석굴을 쌓아 불상을 모시고, 위에 목조건물을 올린 형상이라는데, 자취는 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사 결과 '미륵당초’라고 새겨진 기와가 나와 연대를 고려 전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사지에는 석불입상(보물), 5층석탑(보물), 석등, 당간지주 등 문화재 들이 있다. [미륵사지]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함을 슬퍼해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서, 남쪽을 바라 보도록 마애불을 만..

상주 - 복룡동 당간지주, 석조여래 좌상

상주에 발을 딛는다. 작년 새로이 보물로 지정 된 상주 대산루를 찾아보려 나선 길에 상주시를 지나며, 복룡동 옛 동방사터 에 있는 당간지주가 생각나 찾아 본다. 복룡동 부근에서는 당간지주와 석불좌상이 오랜 세월 자리하고 있었는데,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는 도로 옆 담장을 가진 안뜰에 자리하고 있다. [복룡동 당간지주] 이 당간지주는 돌단 위에 서 있는데, 다른 당간지주에 비해 다소 둔탁하고, 투박해 보인다. 바깥면의 양 모서리를 다듬어 놓았을 뿐, 문양도 없으며, 기둥에는 금이 나 있다. 기둥 사이의 당간을 받치던 받침돌은 크고 육중하며 당간을 끼우던 커다란 홈을 가지고 있으며, 지주대 안쪽 면에는 당간을 고정하기 위한 네모난 홈이 있다. 당간지주에 대한 보물 선정 기준에 대한 안목은 없..

공주 - 갑사

오랜만에 보는 동문들과 지난 날을 회상하며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갑사의 방문을 제시해 본다. 함께 잠시 자연 속을 걸으며, 이들과 시간 보내면서도 보물을 볼 수 있다는 나의 욕심을 채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많은 사람이 계룡산의 갑사를 알고는 있지만 선뜻 찾아보기 쉽지 않은 곳이라 생각하며 갑사를 찾는다. 잠시 뒤쳐져 걸으며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 소리에 귀 기울이며, 즐거운 모습으로 이야기나누며 나란이 사찰을 들어서는 뒷 모습을 보며, 자연과 함께 함을 다행이라 생각해본다. 846.5m인 계룡산은 846.5m 로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풍수지리적인 면에서 기가 강한 곳이라 한다. 조선 왕조가 도읍터를 고려했던 장소이었으며, 이 곳 계룡산의 갑사는 통일교의 성지 중 하..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의 볼거리인 산막이옛길을 찾는다 산막이옛길에서 '산막이'는 산이 막아선 마을이란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난민들이 산에 막혀 더 가지 못하고 머무른 데서 유래되었다. 이 전에 산막이길을 걷기는 힘들 것 같아 칠정저수지로 생긴 괴산호의 산막이길 맞은길을 따라 연하엽구름다리 까지 여러번 다니면서 보았던 정자를 보고 싶다. 길에서 멀리있던 정자, 친구가 산막이 마을에서 찍어 보내준 사진속의 정자이다. 사적은 아닌 2011년 군에서 건립한 환벽정 정자를 보기 위해, 아니 그 정자가 서있는 연천대라는 절벽 과 정자의 조화를 보기위해, 길가에서 보는 원경이 아닌 마을에서 보기위해 산막이옛길 걸어 보려 한다. 왕복 두시간의 길이기에 많이 망설였으나 혼자 길을 나선다. 빨리 다녀와야 한..

천안 천흥사지 탑, 당간지주

호젓한 사찰을 뒤로 하고 탑과 옛 사찰의 웅대함을 상징하는 당간지주가 남아있는 천흥사지로 향한다. 이전 주변의 정리작업으로 다소 산만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절의 입구라 생각되는 당간 지주에서 이곳 탑까지의 거리가 약 300미터로 멀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사이로는 천흥천이 흐른다. 지금은 인가와 밭으로 사찰의 규모를 알수 없으나 커다란 사찰이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흥사지오층석탑 위로는 새로운 천흥사가 자리하고 옆으로는 천흥저수지가 자리한다. 사지의 규모와 모습을 알수 없으나 천흥사는 고려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천흥사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다. 이르면 통일신라 말 적어도 10세기 창건된 절로 추측된다. ‘하늘이 흥한다’는 천흥이란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936년 직후 만들어..

서산 보원사지

如一同行 일곱번째 - 서산#!!#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4.28 16:07목록메일프린트스크랩글씨크기 크게글씨크기 작게 용현리의 마애여래 삼존불상을 친견하고 용현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조금만 오르면 보원사지 터가 있다. 보원사는 고란사라고도 하며 사찰에 대한 역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959년 국보 제84호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발견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사진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같은 넓은 광장같은 터에 보원사지가 자리한다. 보원사지는 백제시대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하였고 왕사, 국사를 지낸 법인국사 탄문이 묻힌곳이며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명의 승려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대사찰이었다한다. 이절터에 신라와 고려작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