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울 12

청와대

찾아가 보기 어려웠던 보물을 찾아 길을 나선다. 경복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국엔 청와대에 도착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2022년 5월 부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이전하면서 개방되어 출입할 수 있어 그동안 만나기가 힘든 보물을 접할 수 있어 찾아보는 기쁨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더보니 정문이 아닌 춘추관의 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춘추관을 들어가 1층의 브리핑 장소를 들려본다.  춘추관을 통해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언덕에 잘 지어진 한옥이 보여 발길을 옮긴다. [침류각]  침류각이 청와대 관저 뒤편의 산책로에 자리한다. 침류각은 그리 크지 않은 건물로, 정면 4간, 측면 2칸으로 주춧돌과 기둥이 사각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에, 처마는 겹처마에 경포는 없다. 단청도 현판도 없으나, 세살무늬..

대한민국/서울 2024.11.29

경복궁

경복궁의 경전과 내전을 거쳐 담밖으로 나선다. 담장을 장식하는 문양을 바라보며 넋을 빼앗기다가, 차가운 날씨에 정신 차려 후원으로 향한다.  [담장] 발길은 북쪽으로 연뭇 위의 섬 속에 자리한 향원정을 찾아 나선다. [보물 제 1761호 경복궁 향원정]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은 북쪽 후원의 향원지 연못의  육각형의 정자이다. 이 곳에는 원래 세조 2년에 취로정(翠露亭)이란 정자를 지었다는 것이 「세조실록」에 있다 하는데, 연못의 크기는 4,605㎡, 모서리가 둥근 방형의 연지로, 수원(水源)은 북쪽 언덕에서 솟아나는 '열상진원(洌上眞源)'이라는 샘물이라 한다. '취향교'는 6·25전쟁 없어지나, 1953년에 향원정 남쪽에 석교로 사용되다가, 2012년에  발굴조사를 거쳐 향원정 북측의 제 위치에..

대한민국/서울 2024.11.29

경복궁

허리에 문제가 있어 한동안 활동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여행의 정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것을 찾아 올려 본다. 너무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경복궁을 찾아본 일을 정리 못하다가 지금 소개하고저 한다. 원래의 이번 여행 목적은 청와대와 그 곳에 있는 석불상을  찾아보려 하였는데, 가는 길에 내린 전철역에서 경복궁을 들어가게 되어 광화문의 뒤로 들어서게 된다. 추운 날에도 한복을 차려 입고 이곳을 찾은 외국인 들이 함께 한다. 경복궁은  태조 4년(1395)에 천도후 처음 세운 궁궐로, 정도전이  큰 복을 빈다는 의미로  ‘경복(景福)’이라는 글자로 이름지었다 전한다. 임진왜란(1592)에 불에 탄 것을, 1867년에 흥선대원군이 다시 세우나,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경복궁은 빈 궁궐이 되고, 일제시대를 지..

대한민국/서울 2024.09.02

서울 : 세종영릉 신도비,구영릉 석물,

앞으로 들어서면 구 영릉의 석물들이 줄지어 서 있어 눈길을 끈다. [구영릉 석물] 영릉은 세종대왕과 왕비 소현왕후를 모신 왕릉으로 처음에는 서초구의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의 서쪽에 자리하다가, 길지가 아니라는 논의로 예종 원년에 현재 영릉이 있는 여주로 옮기게 되는 데, 이 당시 능을 치장하던 석물을 옮기기 어려워 땅에 묻었고, 이를 1970년대에 발굴하여 석양 석마 망주석, 장명등, 석인상, 혼유석, 세종대왕 신도비 등 석물을 1974년 이곳 세종대왕 기념사업회로 옮겨 왔다고 한다. [문, 무인석과 석양] 왕릉에 설치 되었던 석물 하나 하나가 그 시대의 조각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랜시간 땅에 묻혀 있어 손상이 없지는 않으나, 크기나 모양이 세종대왕의 권위를 느끼게 한다. [보물 제 ..

대한민국/서울 2024.03.13

서울 : 서울 청계천 수표

사찰을 둘러보고 공덕주의 발언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사찰을 나와 다음의 목적지인 제기동에 도착하여, 일 보시는 동안 홍릉의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찾아든다. 전통혼례 식장을 찾아 바삐 혼례식을 준비하는 사람 들 사이로 보물을 찾아 본다. 기념관 옆에는 수표가 자리하고 있다. [ 보물 제 838 호 서울 청계천 수표] 수표는 물의 높이를 재는 장치로 이르는데, 기록으로는 처음은 나무로 만들어 세종 23년 청계천에 설치되고, 성종때 동국여지승람에 돌로 만든 수표에 척촌의 숫자를 새겼다고 되어 있는데, 이 수표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 진 것으로 수표교 위쪽 가운데 속에 있다가, 청계천 복개시 장충단 공원으로 , 1973년 이곳으로 옯겨 왔다고 한다. 커다란 받침에 육각기둥으로 연꽃모양의 덮개를 가지고, 기둥은 위로..

대한민국/서울 2024.03.13

서울 : 길상사

한국을 찾은 누님 내외 분의 하루 일정에 동행하고자 서울의 성북동으로 향한다. 경복궁을 지나 성북동으로 넘어가서 잠시 와룡공원을 찾아간다.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객 사이에서 조선왕조의 도읍지인 한성부에 축조된 한양도성을 보게 된다. 1396년 (태조5년)에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네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평균 높이 5~8m 길이 18.6km이라고 한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사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을 두었는데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없어졌다고 한다. 2014년 전체구간의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 되고, 숙정문, 광화문, 혜화문은 다시 세워졌다고 하니, 성벽 일주와 모든 성문을 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가지..

대한민국/서울 2024.03.13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 반가사유상, 그리스 투구, 정병, 불상

如一同行 아흔 세번째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방문중이다. 오늘은 시간을 쪼개서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향한다. 그리도 보기를 염원하던 반가사유상을 접견하기 위해서 이다. 이곳을 먼저 다녀간 동생의 권유와 그래도 새로이 꾸민 사유의 방을 늦었지만 찾아 보는 것은 당연한 예의로 생각하여 들러 본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표지글을 보며 들어서는 사유의 방엔 몇분의 관람객이 있었으나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이다. 완만한 경사 저편에 자리한 두 부처님을 올려 보니 이 편으로 다가와 함께 생각에 잠기기를 내게 평하는 분위기이다. 혼자 만이 아닌 두 분이 서로 날 보러 와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것 같다는 착각을 가져본다. 조금 떨어져 이 곳의 분위기와 생각에 잠긴 두 불상을 바라만 볼 뿐이다..

대한민국/서울 2023.06.15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비, 원각사 십층석탑

그간의 멈춤을 뒤로 하고 글쓰기를 하여 본다. 이글의 서두에 밝힌 어머니와의 동행이 멈추게 된다. 근간에 몸의 거동이 어려우시어 잠시 여행이 중단 되고 끝내는 곁을 떠나시게 되었다. 먹먹하지만 정리 못한 글 몇개를 써보며 지속적인 여행에서 그 간에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여행을 이어보려 한다. 오늘은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학창시절 기억이 있어 낯설지가 않다. 당시는 가는 세월을 아쉬어 하며 소일 하던 분 들이, 나의 눈에는 아저씨, 할아버지에서 어느덧 동기나 선배로 바귄 것 뿐이다. 예전에 모여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모습은 아직도 담장 밖 한켠에서 진행 되고 있다. 예전의 장기 고수 님과 바닥에 나무가지로 글쓰며 인생 철학을 가르치시던 분들을 기억해 본다. 이곳은 탑골 공원, 파고다 공원 등의 명칭을..

대한민국/서울 2023.06.13

서울 조계사 보신각

오랫만에 이전 서울의 중심 거리인 종로의 종각 역을 나선다. 애초에 여행의 계획을 잡고 방문 한 것이 아니라, 일로 인한 방문이라 바삐 쫓기듯 종각 주변의 문화재를 둘러 보려 한다. 이전의 기억으로 종로에는 YMCA, 화신 백화점, 낙원상가가 기억되고, 지하 음악다방의 구석에서 디제이가 틀어 주는 음악을 듣던 기억이 있는곳, 그리고 많은 학생의 발길이 드나드는 학원가와 종로 서적 당시는 종로의 거리는 젊은 이의 꿈을 키우던 곳 이었는데, 지금은 세월의 흐름속에 사라진 것이 많고, 주변의 환경도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중에 눈에띄는 보신각을 바라본다. 세해의 기운을 받기 위해 한두번 밤을 세운 것도 같고, 몇번 방송으로 본것도, 기억 속의 보신각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

대한민국/서울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