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 7

강릉 신복사지, 보현사

如一同行 마흔 일곱번째 - 강릉 신복사지, 보현사 如一 유광하 기자 등록 2021.11.09 21:50 단풍이 곱게 온 산을 물들이는 계절이다. 오랜만에 고속도로로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향한다. 얼마 전 새 식구를 맞은 동생의 집을 모친과 들려 보러 가는 길에 이곳의 보물을 찾아보려 한다. 강릉의 국보, 보물은 유적 건조물인 입영관 산문, 경포대, 오죽헌, 해운정 등 잘 알려진 건축물들이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20년 12월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 명륜당과 동무 서무, 전랑 등이 있어 둘러 보아도 좋으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지 못하는 보물을 보고 알리고 하는 마음으로 신복사지와 보현사을 찾아보기로 한다. 신복사지는 강릉 시청에서 남대천을 건너 얼마 멀지 않은 내곡동에 자리한다. 낮으막한 구릉에 자리..

순창 하늘길

如一同行 마흔 번째 - 순창 하늘길, 태안사, 如一 유광하 기자 등록 2021.09.13 23:18 곡성으로 길을 나선다. 곡성의 도림사는 가본 일이 있으니 곡성의 그간 접하지 못한 보물을 보러 가는 이번 방문길인 태안사이다. 태안사로 향하는 길목에 순창을 지나는데 문득 근래에 각광을 받는 관광지 산행길인 하늘길이 떠오른다. 목적지의 도시로 향할시 인근 도시는 왠만하면 지나는데, 순창을 여러번 방문 또는 지나쳐도 이곳에는 찾아볼 만한 보물이나 관광지가 없었는데, 용궐산에 50도 경사의 절벽 같은 암벽에 하늘길이라는 데크를 따라 걸으며 섬진강의 풍격을 볼 수 있는 곳을 만들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에, 길을 비껴나 이곳으로 향한다. 섬진강을 따라 우리를 맞이한 길은 원래 있던 강을 따라 있던 소로이..

원주 흥법사지, 흥법사지 3층석탑, 진 공대사탑, 진공대사 탑비, 영거화상탑

如一同行 스물두번째 - 원주(3) 흥법사지, 흥법사지 3층석탑, 진 공대사탑, 진공대사 탑비, 영거화상탑 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6.21 22:30 생각해보니 1990년대 중반에 이곳을 처음와 본 것 같다. 이 당시는 디지탈 카메라가 없던 시기라 흔적은 어딘가 사진으로 현상되어 흔적이 남아 있으려는지, 당시도 동네의 낮은 고개 넘다가 보았다는 기억으로, 밭가운데 자리한 비신이 없이 흩어진 모습으로 있던 모습에서 정비된 모습으로 그대로 흥법사지의 진공대사비는 그 곳에 자리하고 있다. 길과 집터등 주변모습은 바뀌어도 산의 윤곽과 들어오는 입구의 유곽은 기억 그대로 이다. 오히려 주변이 정비되어서 인지 이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가지런히 정렬되고 주변이 정비되어서 가 아닌가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원주 거돈사지

如一同行 스물한번째 - 원주 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6.17 02:19 △ 거돈사지 원주 거돈사지는 부론면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에 자리하며 인근에 범천사지와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다. 아곳은 한림대학교 박물관에서1989년부터 4차례에 걸쳐발굴했다. 거돈사는 고려 초기 불교계의 중심이었던 법안종의 주요 사찰이었지만, 고려 중기 천태종이 유행하면서 천태종 사찰로 흡수되었다. △ 거돈사지 금당터 이곳은 사적 제 168호로 발굴조사 결과로 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져, 고려 초기에 확장·보수되어 조선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 거돈사지 ..

원주 법천사지

如一同行 스무번째 - 원주 (1)법천사지 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6.14 23:20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지광국사탑비, 오늘의 여행지는 원주시이다. 많은 변화속에 큰 도시로 변모하는 원주에는, 이곳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많은 추억이 깃든 장소도 많다. 이번 여행은 이곳 원주에 산재한 사지의 여행이다. 원주시의 대부분의 국보와 보물은 몇 개의 경전과 서적을 제외하면, 거의 오늘 찾아보려는 3개의 사지에 존재한다. 원주 부론면의 거돈사지, 법천사지, 그리고 지정면의 흥법사지 등 예전의 큰 절터에는 여느 사지처럼 승탑과 탑비, 석탑들 만이 존재하고 주변의 석조물로 큰절이 있었음을 알게 한다. △ 법천사지터 부론면 법천리에 있는 법천사지에 당도한다. 날이 덥고 볕이 따가워 멀리서 너른 ..

진천 전망대 연곡리 석비

如一同行 열한번째 - 진천(1) 충북 진천으로 걸음을 한다. 오늘은 진천의 기묘한 보물과 꽃구경을 위해서다. 다소 늦은 감의 꽃구경이라 생각되어 서두름에 진천 농교도 통과하고 백곡천의 이팝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는 그 길을 걷기위해 신정교로 향한다. 이팝나무는 집주변의 공원 길 옆에서 하얗게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향을 풍겨 그 자태를 알고 있지만, 이팝나무가 꽃을 피운 길이 천변을 따라 3km 정도 이어진다고 하니 그 사이를 걸어 보고 싶어진다. 신정교에 도착하니 주차시설이 따로 없어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꽃길로 들어서 본다. 이날은 오후부터 다음날 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되어서인지 아니면 만개 시기가 지나서인지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가벼운 복장으로 길을 걷고 있다. 아쉽게도 ..

서산 보원사지

如一同行 일곱번째 - 서산#!!#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4.28 16:07목록메일프린트스크랩글씨크기 크게글씨크기 작게 용현리의 마애여래 삼존불상을 친견하고 용현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조금만 오르면 보원사지 터가 있다. 보원사는 고란사라고도 하며 사찰에 대한 역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959년 국보 제84호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발견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사진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같은 넓은 광장같은 터에 보원사지가 자리한다. 보원사지는 백제시대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하였고 왕사, 국사를 지낸 법인국사 탄문이 묻힌곳이며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명의 승려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대사찰이었다한다. 이절터에 신라와 고려작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