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옮겨 장정리로 향한다. [보물 제 10호 강화 장정리 오층 석탑] 좁은 마을길을 돌아 낮은 언덕 중턱에 위치한 절터가 보인다. 그 규모를 알 수가 없으며, 봉은사지로 추정 하나 가람을 배치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보물 제 10호 강화 장정리 오층 석탑] 손상이 많고 부재도 없어진 모습으로 자리한다. 기단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이, 탑신부은 1층 몸돌만 두 장의 돌로 짜여있고, 나머지는 각각 하나의 돌이다. 1층 보다 2층 몸돌의 크기가 급격히 줄고,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4단, 나머지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추녀밑은 네 귀퉁이가 약간 치켜진 듯 한데 추녀마루가 깨어져, 정도를 알 수 없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변형된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