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충청남도

당진 -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如一 2024. 4. 28. 14:02

신암사로 향한다.

  

 [ 신암사]

 

어렵게 찾은 신암사는 좁은 농로 길을 따라 들어가는 외진 곳에 자리한 찾기 힘든 작은 사찰이다. 신암사는 고려 충숙왕때 능성 구씨의 4대손인 구예가 가교리에 터를 잡으며 지어진, 구예의 부인 아주 신씨가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하여 세운 절로, 원래는 구룡사라 하였었는데 후에 신씨를 기리는 뜻으로 신암사라고 절 이름을 고쳤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보물 제 987 호 당진 신암사금동여래좌상]

 

1989년 보물로 지정된 여래좌상은 전체적인 모습이 청양 장곡사 불상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당당한 모습이 무게감을 주며, 미소를 담고 있어 친근감을 주고 있다. 상체는 장대하며 볼륨감 있지만 부드러운 가슴을 가지고 있고, 하체는  넓으며 무릎의 근육이 표현 되어 있는 안정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의상의 표현도 왼쪽의 팔소매는 무릎까지 내려오고, 법의는 들고 있는 오른 손에 걸려 배까지 이어지며, 나비형 띠매듭이 있다. 표현이 다소 다를뿐 14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서산 문수사나 청양 장곡사의 불상과 같은 유파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보물 제 987 호 당진 신암사금동여래좌상]

 

오늘도 멋진 문화재들을 접하며 마음이 많이 풍요로워 지는 것을 느낀다. 오늘 신암사의 보물은 적은 사찰이었으나, 수려한 부처님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다. 문화재는 무엇보다도 애착으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고,  오늘은 그 안에 많은 숨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치 시작은 가족을 위한 부처님이,  지키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 보니 보물로도 지정되고, 사찰의 많은 것이 권력에 의해 옯겨 간 것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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