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충청북도

영동 - 석은사지 삼존불 입상

如一 2023. 7. 28. 13:48

발길 닿은 곳은 옛 석은사지의 삼존불을 찾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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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은 사지 ]

 

옆으로 길게 난 도로에서 신항리로 내려서면 초입에  신항리  석조여래 삼존입상이 보인다. 원래 석은사지 터에 있는 것을 이곳으로 옯겨 온 것이라 한다. 신항리 마을 입구 언덕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석은사지가 어디인지 궁금하지만 이곳에 마련된 누각을 찾아 오른다

 

 [보물 984호  영동 신항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직사각형의 네모난 평평한 돌에 새겨진 이 불상은 통일 신라시대 불상으로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입상이 배치된 삼존불 형식을 이루고 있다. 본존불은 둥근 얼굴에 오똑한 코에 입술윤곽이 또렸하다. 삼도는 없으며, 윗부분이 둥근 2겹의 광배 안쪽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바깥쪽에는  구슬  꿴 무늬가 있다. 

 민머리 위에 육계가 있고, 의상은 양 어깨를 감싼 옷이 가슴에 U자형을, 사이에 띠매듭을 하고 있으며. 옷주름선은  3가닥 음각선으로 나타내고 있다. 양쪽의 보살상은 삼산보관과 보주를 감싸거나 합장한 수인, 날씬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7세기 석불상을 계승한 것으로 어깨가 반듯하고 체구가 중후한 것으로 보아  7세기 후반 내지 8세기 초의 작품으로 여긴다. 뒷면은 판판하고 다른 손댄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밑이 두텁고 위가 얇게 만들어져 무게 중심을 맞추려 함인지, 부처님이 내려보는 형상을 위해서 인지 앞으로 약간 숙인 모양으로 세워져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옥류봉을 지나쳐 간다. 많은 상춘객 속에 묻혀 경관을 즐겨본다.

 

  

징검다리를 통하여 강을 건너도 본다. 물결이 만들어 내는 윤슬을 보며, 징검다리를 지나며 내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맛본다.  새로이 지정된 보물을 하나 더 본 것에 대한 뿌듯 함을 느끼며 이렇듯 좋은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고마워하게 된다. 관리를 위해서라도 보다 많은 주변의 문화재가 유형 문화재나 보물로 지정 보전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우리 주변의 어지간한 문화재는 다 알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접게된다. 소위 말하는 매장 문화재와 집안에 고이 간직한 것 등 이제 많은 문화재들이 발굴 되어 지속적으로  우리 들에게 알려 진다고 생각된다. 보물이나 유형 문화재 등이 아니더라도 그리 많지 않을 지도 모르는 남겨진 유산들을 모든 이가 보고 느낄 수 있게 잘 보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눈에 담은 문화재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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