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상북도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

如一 2022. 8. 31. 14:49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 석탑

봉화군의 춘양면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기도 힘들었고, 이곳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길은 산속의 비포장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길도 잘 나 있고, 안동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당도할 수 있어서,  그리 먼 산골이 아니라, 도심 인근의 숲에 나온 느낌이다. 춘양 중학교앞 한국 산림과학고의 정문 옆의  보물 제 52호인 서동리의 동서 삼층석탑을 찾아본다. 개인적으로는 몇번인가 잘 지내는지 그저 지날 시 들르는 곳이지만 탑은 그 모습 그대로 이지만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 같다.

이곳의 국립 산림과학고는 아마도 이곳이 춘양목이라 알려진 소나무의 군락지인 춘양이게에, 산림 자원을 보존, 관리하고 산림서 얻어지는 각종 임산물의 가공에 관한 전문가를 양성 하는 학교가 세워진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에서 신경써서 관리하여서 인지 주변이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이 터는 신라의 옛 사찰인 남화사의 예터로 알려지고 있는데, 신라 문무왕 원효대사가  6Km떨어진 곳에 각화사를 창건하며 폐사 되었다고 한다.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탑은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률을 보인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서쪽 탑에만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이 남아있을 뿐이며, 동쪽 탑은 모두 없어졌다.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이탑의 기단부가 땅 속에 파묻혀 있고, 탑이 몹시 기울어져 있어 1962년 10월에 해체 ·복원하였는데, 이 때 서탑에서는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土塔)이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발길을 돌려 면에 자리한 한수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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