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상북도

봉화 도암정

如一 2022. 8. 30. 15:45

멋진 풍경을 벗어 나려니 아쉽지만 가고저 하는 곳은 춘양이라 길을 따라 가다  길옆에 자리한 멋진 누정을 보게 된다. 이곳은 도암정이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정자는 옆에 큰바위들을 함께 한다. 마치 바위는 알과 같은 형태에 가운데 바위는 알에서 무언가 깨어나고 있는듯한 형상이다. 바위에도 나름 내력이 있을 듯하다.

마을을 지켜준다는 이바위의 이름은 독바위이다. 천년에 한번 뚜껑을 열어 그 기운을 내뿜는다고 천년바위라고도 한다는데, 마을 사람은 이 세 개의  바위를 마을의 풍요를 지켜주는  쌀항아리, 술항아리, 돈항아리라는 별명으로 부르는데 하여 알바위로 보는 나의 짐작이 틀림음 알게 된다. 만약 이곳에서 이름난 성씨나 성인이  출현 하였다면 알바위가 되었을 수 도 있겠다 생각해보게 된다.  

 

 

 도암정

 

 

도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 황파 김종걸이 효종 1년(1650) 무렵에 세운 정자로 당대 유림들의 교유, 토론, 풍류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간결하게 꾸민 건물로 가운데 칸은 마루를 놓았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정자 앞의 연못, 인공섬, 큰 바위들과 노송 등 주변 경관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정자와 옆에 자리한 독바위가 빗어내는 경관은 한국화 소재감이라 생각한다. 연못에 가득한 연잎이 풍성한 느낌을 준다.  마을 앞에 자리해서 인지 유난히 환한 느낌을 주는 정자 이다.

 

 

도암정이 있는 황전마을의 "황전"은 누런밭이라는 뜻으로 그 연유는  옛날에 이 동네 앞산에 황학이 떼를 지어 서식하며, 이 황학들이 밭에 날아들면 밭이 누렇게 변하여 생긴 이름이라 한다.

 

 

봉하에 접어 들다 본 도암정을 뒤로 하고 춘양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화 한수정  (0) 2022.09.01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  (0) 2022.08.31
안동 체화정  (0) 2022.08.29
김천 갈항사지, 용화사  (0) 2022.06.27
안동 병산서원, 겸암서원  (0)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