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으로 길을 접어든다. 기억해 보니 지난 겨울 일흔번째 여행 길, 이곳 논산의 명제고택을 소개 했으나, 그 때는 겨울이라 고택의 여름 멋을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방문해 보려 한다. 푸른 녹음과 여름의 태양광에 밝게 빛을 발하는 모습, 그리고 물이 채워진 연못으로 생명감이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 집 앞에 당도하니 네모난 인공 연못에 원형의 섬에 연잎과 함께 자리한다. 물가를 한번 돌고 넓은 마당이 있는 고택으로 향한다. 연꽃이 피어난 연못도 갖춘 이 고택은 지정 당시 명칭은 '윤증선생고택(尹拯先生故宅)'이었으나, 조선 숙종 때의 이름난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1)이 지었다고 전하는 가옥인 점을 반영, 그의 호를 따라 ‘논산 명재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