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나의 카나다 적응기

카나다 직장생활의 해고

如一 2006. 1. 18. 07:21

정시 출근에 정시퇴근

그리고 2주에 한번씩 나오는 급여

주5일 근무에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의 근무시간

자신의 일을 스스로 열심히 하면

뭐 그리 남이 참견하지 않는 일터

사장을 만나도 인사로 이름을 부르는 하이 ~~

이것이 내가 일하는 일터의 근무 여건이다

 

 

아마도 한국의 많은 직장인이 바라는 이상형이리라 

많은 사람과 경쟁

눈치 봐야하는 퇴근시간(동방예의 지국에는 어른보다 늦게 나서야하는 것)

끝없이 요구되는 신속 (빨리 빨리)

무서운 고가

직장상하간의 말없는 투쟁

너무도 익숙한 한국에서의 이러한 직장생활에서

부딪겨온 나에게

이들의 직장이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지

그나마 아무 생각없이 지내는 덕분에

20여년을 한직장에서 버텨온 공력이 있으나

이러한 환경은 정말 내게는 굿 이었다

 

2년이 훨 지나고 3년이 다되는 이즈음

이곳의 직장상황를 되새겨본다

직장인이 가장 걱정하는 해고에 관하여 먼저 알아보면

 

1. 이곳은 해고가 너무 자유롭다

 

한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의 눈이 확뜨이는 말이 아닐런지

실로 적절한 인원으로 사업을 그때 그때 조절 하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좋으시려나

 

이곳도 직장을 떠나는 방식이 해고와 사표의 두가지 이다

 

사표는 자신의 경력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며

동료 들이 축하파티도 열어주고, 카드에 글귀도 남기며

앞날을 빌어 준다

 

해고는 정말 은밀 하게 이루어진다 human resource 에서

그만 출근할 것을 유선으로 전달하면 그만이다

어떤 곳은 급여 봉투에 good bye라고 써 주기도 한다는데

정말 가는 이가 말 안하면

그저 며칠 안보이면 없나보다 해야한다 자기부서가 아니면

이들 역시 해고 되는 것이 큰 즐거움은 아닌듯 싶다

이것에 대하여는 법도 노조도 없다

 

 

2. 이들의 급여는 나라에서 준단다

 

해고된 자 6개월간 나라에서 90%까지 준다고 하던데

심히 걱정되어 물었더니 다른이가 일러 주더구만

 

심한 사람은 6개월 직장다니다

해고되고 6개월 나라급여 타고 ...

다시 직장다니고를 반복한단다 (일용직 경우인가..뭔가)

 

새로운 직장을 찾을때 까지

그렇게 삶의 걱정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직장을 옮기고 찾는 것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같이 건너온 이민 1세대가 아니면 말이다

 

3. 종업원의 경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을 뽑을때

회사가 필요한 기술이나

모르는 분야의 기술을 가진 사람을 뽑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어디서 무었을 하였는가 이다

 

이직이 많고 여러 곳에서 많은 경험을 한자를 우선으로 한다

이러한 것이 이들이 해고에 관해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회사에 일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회사 일을 해주고 일하며 경험을 늘리고 그경험을 바탕으로 연봉을 협상하고

해고 되면 그것을 자산으로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일부 중요한 것이 아니면 거의 기업간 노하우가 없을 듯 보이더구만

 

심지어 이곳 사회에서 적응하기 힘든 동양인( 중국인)들은

일정기간 경력을 얻기 위해

인턴사원으로 급여 없이도 써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있단다

 

이곳에 온지 2년 6개월

그야 말로 경영진 과 인척을 제외한 거의 모든사람이 나의 뒤에 입사하고

또 벌써 내뒤로 온  거의 반이상이 회사를 위해 일하다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했다

 

어찌 보면 무지 불안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견주어 지는자 해고 니까

 

4. 오너와 보스를 무서워한다

 

이들은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그들의 보스와 오너를 무서워한다

그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너 뿐이 아니고 보스 또한 해고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오너에게 건의 하고 내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나마 조직을 돌릴수 있는 힘인것 같다

 

 

모든 회사가 다 이러하지는 않으리라 본다만

흐름이라는 것이 이러한 것이 아닌지

바로 본 것이 아닐지는 모르겟으나

느낌을 적어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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