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비경인 청송호 상하부 댐을 둘러보고 이내 백석탄을 길을 나선다.

계곡에 자리한 백석탄은 백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닮은 모습이라 소개하는데, 눈부시도록 하얀 빛을 내며 서있는 바위들이 나의 눈에는 빙산처럼 느껴진다. 강원도 영월의 요선정 아래의 바위에서 본 돌개구멍에서 느낀 신비함에 하얀 색상의 황홀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계곡 따라 멋짐을 즐기다 차로 돌아온다. 추위와 오랜 발걸음이었지만 눈이 느낀 즐거움으로 대신 해본다. 백석탄의 밝은 색은 석영 장석등 밝은 광물이 모여서 된 암석 때문이라 한다.

이곳 청송은 세계 유네스코 지질 공원이 있는 곳이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만안 자암단애를 보게된다. 철성분이 많아 붉은 절벽이란 자암단애라 부른다. 안동의 길안으로 가는 길에서 하천 계곡을 따라 바위와 물이 만들어 내는 많은 절경을 보며, 새해 동해에 미치지 못 하였으나 새로움을 알게 되는 기쁨 충만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