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상북도

봉화 : 봉성리 석조여래 입상

如一 2024. 3. 13. 13:58

봉성리에 자리한 마애불을 찾아 본다.

 

 

 

 [봉서루]

 

봉성리로 들어서는 초입의 봉성리 시장 안의 봉서루는 원래는 봉성면사무소 자리에 있었던 봉화현 관아 건물의 일부였는데, 구한 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다고 한다.

조선 영조 14년(1738)에 봉화현감 이광직이 지은, 현내의 유현들이 집회하여 교류하였던 장소라고 하며 동헌문루로 기록되었다 한다. 과거 봉서루 앞쪽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건물은 ‘ㄱ’자형으로 좌측 3칸은 일자형 단층건물이며 우측 2칸은 중층형이다.

마을 통하여 길을 들어서 가면 길옆에 자리한 불상을 맞이한다.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 입상]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 입상] 유형 문화재

 

봉성면 봉성리에 있는 불상으로, 거대한 암벽바위에 불상의 몸을 새기고 머리는 다른 돌로 만들어 올렸다. 이는 고려시대에 간혹 보이는 불상 계열로 여겨진다. 광배를 나타내는 바위 자체의 테두리는 많이 깨져 있다. 머리 높이가 1.27m나 되는 우람한 모습이고 얼굴은 긴 편이다. 굵은 눈썹이 좁은 이마에 바싹 붙어 있고, 눈은 웃고 있는데, 코가 길어 입이 간신히 표현되고, 토속미를 가진다.

상체는 우람하고, 가슴에 들어 올려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모습에, 양 어깨를 다 감싼 옷은 가는선으로 U자 모양의 둥근 주름이  있다. 하체는 땅속에 묻힌 상태로 미완성 작품으로 추정한다.

 

[봉화 향교]

 

봉화시내로 돌아나오는 길에 봉화향교를 방문한다.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조선 세종때 처음 지어, 선조 12년(1579)에 다시 지어, 여러 차례 보수로 1950년에는 학교로 사용하다가 폐지되고, 1975년에 보수하였다고 한다. 정문인 사주문과 휴식공간인 누각이 있고, 그 뒤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과 양 옆에는 유생들의 거처인 동·서재가 마주보고 있으며, 명륜당 뒤 왼쪽에는 내삼문과 그 안에 사당인 대성전이 있다고 하는데, 굳게 닫힌 문으로 들어서지 못한다.

 

 [봉화 향교] 

 

봉화의 다양한 문화재에 눈호강과 여러 배움을 가지게 된다. 머지 않은 지난날 봉화는 많이 외지고 한적한 오지의 이미지 이었는데, 문화재를 쫓다보니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충분한 고장 임을 알게 된다. 봉화에서 접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다음에 다시 와 볼 기대감에 봉화를 벗어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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