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상남도

울주 - 망해사지승탑

如一 2024. 1. 11. 18:26

울산에는 보물지정이 시작된 1963년 부터 보물로 지정되어 온 것이 여럿 있다. 이러한 것들 대부분이 사지에 있는 보물이다. 둘러 본 곳 외에 방문하는 곳은 망해사지와 청송사지인데,  울산에 왜의 침입이 많았는지 사지만 남아 있는 곳이 많고, 다른 유물이 없이 유독 석조물인 탑과 승탑 등이 남아 과거의 사찰이 존재를 알리고 있다. 많은 문화재가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 하며 울주 망해사지 승탑을 찾아본다.

 

 [망해사지]

 

차는 사지 아래 망해사 사찰 입구까지 오를 수 있어, 차를 대고 사찰 입구 옆의 길을 따라 절 뒤편으로 돌아가면 망해사지에 도착한다. 승탑이라 사찰내가 아닌 뒤편에 있는가 보다 생각하며, 두개의 승탑이  웅장하게 자리한 사지에 도착한다. 망해사는 삼국유사의 창건설화에 의하면, 신라 헌강왕이 울산을 방문시 동해의 용이 주변을 캄캄하게 하는 괴변을 일으키자, 이를 달래기 위해 절을 지으라 명하니, 용이 기뻐하며 아들 일곱을 데리고 와 그 중 처용을 왕에게 주어 국정을 돕게한다. 헌강왕은 처용에게 아름다운 아내를 맞게 하는데, 역신이 그녀를 흠모하여 사람으로 변하여 밤마다 찾아드니, 처용가가 탄생하고, 역신을 용서 한 처용의 형상이 있으면 역신이 찾아 들지 않는다는 처용설화와 관련 된 절이다.

 

 [망해사]

 

 사찰로 들어서지 않아 탑에서 내려다 본 망해사 모습이다. 이곳 대웅전 벽엔 처용의 설화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는데  다음의 여행을 위해 남겨본다.

 

 [ 동탑]

 

 [보물 제 173 호 울주 망해사지 승탑] [서탑]

 

울주군 청량읍 망해사지에 있는 남북 시대 신라의 승탑 2기로 동서로 자리하며 동쪽의 부도는 쓰러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상륜은 없어졌으며 팔각원당의 통일 신라시대 후기 작품으로 추정한다. 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이며 아래 받침돌은 8각이다. 그 위에는 연곷무늬 조각을  가운데 받침돌은 8각 단위에 낮은 3단의 층이 받치고 있다. 윗 받침돌은 16잎의 2중 연꽃잎이, 탑신은 각면마다 창과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고, 4면에는 문짝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처마와 추녀가 수평으로 넓으며 귀퉁이엔 풍경을 달던 구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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