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4

함안 - 무진정

길을 돌아 나와 큰 길가의 무진정에 도착한다. 무진정을 오르는 길에 자리한 괴산재를 알아 본다. [괴산재] 생육신 정절공 조려선생의 손자인 무진정 조삼을 기리는 종중의 재실로, 원래 산중턱에 있던 것을 옛 것은 그자리에 보전하고 현재 위치에 1992년 새로이 낙성식을 하였다 한다. [무진정] 유형 문화재로, 조삼선생이 후진 양성과 남은 여생을 위해 지은 정자로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無盡亭)이라 명명한 곳이다. 무진선생은 1473년에 태어나 성종 20년(1489)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 · 창원 · 대구 · 성주 · 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역임하고, 내직으로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다고 한다. [무진정 뒷면] 앞면 3칸 · 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

함안 - 주리사지 사자석탑

ㅂ다시 길을 건너 무진정을 지나 치며, 함성 중학교를 향해 간다. 이 곳 학교 한 편에 자리한 주리사지 사자석탑을 찾아가는 길이다.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유형문화재 지정 된, 사사자가 탑을 받치고 있는 탑으로, 원래는 함안 여향면 주리사지터에 있었고, 일제 강점기때 면사무소로 이전 하였다가 해방후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고 한다, 당시 없어진 바닥돌과 모돌, 머리 장식부 등은 새로 만들었고, 남아 있는 탑의 재질과 형태로 보아 통일 신라시대의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 안에 자리한 문화재 탑이나 불상을 종종 보는 경우가 있다. 보전은 나름 잘 될 것으로 보이나 의외로 접근은 쉽지 않다. 이 탑의 특징은 바닥돌과 몸돌사이에 앞발을 모으고 서로 등을 댄채 탑의 모서리에 자리한 네마리 사자상이다. ..

함안 - 대산리 석조삼존상

무진정을 찾아가다 길 건너로 접어 들어 마을 입구에 자리한 보물을 찾아 본다. 아담하게 자리한 전각 안에 불상이 보이는 이곳은 함주지의 기록을 통해 북사( 北寺)가 있던 곳으로 추정한다. 발굴로 확인된 절터는 동지산 남쪽의 작은 골짜기 남향으로 자리하는데, 남북국시대의 평지사찰의 입지로, 이곳 대사리 마을 전체를 절터로 추정한다. 남북국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지속적 수리와 증축이 있다가, 조선 전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물 제 71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대사(大寺)골로 불리는 마을 입구에 3구의 불상이 전각안에 석불군을 이루고 있다. 이 불상들은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물 제 71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좌우 측면의 불상은 다른 불상의 협시 보살로 만들..

함안 - 함안박물관

오늘은 길을 나서 함안으로 향한다. 이 곳의 박물관에 전시 된 아라가야의 유물과 볼거리를 찾아보려 한다. 오늘은 가야문화를 접하러, 말이산 고분군 옆에 자리한 새로이 단정한 듯한 박물관을 찾는다. 가야는 고령 대가야, 창녕 비화가야, 김해 금관가야, 고성의 소가야, 함안의 아라가야로, 그 중 이곳 아라가야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안야국, 광개토대왕비엔 안라, 삼국유사에는 아라가야로 표기되어 왔다고 하는 데, 최근에 남원의 아영에 그 세력이 자리하고, 멸망 후 일본에 많은 유민이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말이산 고분군]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아라가야 6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이다. '말이'는 순우리말인 '마리'에서 비롯한 '우두머리'라는 의미로, 말이산은 왕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