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내외가 이번 여행 길은 적멸보궁을 찾아보는 것이라 하여 앞장서서 산을 오른다. 많은 사람에 길을 내주며 말없이 뒤를 따르나 이내 뒤 처지고 만다. 많은 사람 들에게 길을 내주는 아량을 베풀며 오르다 보니 친구 내외는 하산 중이다.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깝지 않냐는 격려로 계단을 밟아 본다. 적멸보궁을 앞에서 오른 것을 기뻐 하게 된다. [보물 제 1995호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지붕에 장식된 용머리와 문에 장식된 용머리로 한눈에도 무척이나 성스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2018년 보물로 지정된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유례가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의 독특한 불전이다. 내부와 외부 건물은 동일하게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외부는 익공식, 내부는 다포식 건축양식이다. 지붕은 청기와를 덮었으며, 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