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4

이천 : 도립리 반룡송

갑갑한 마음을 풀어보러 도립리의 천연기념물인 반룡송을 찾아본다.   [이천 도립리 반룡송]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멀지 않은 도립리 어산마을에 자리한 이 소나무는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한 일만년 이상 살아 갈 송이라 하여 만년송이라고도 불린다, 수령은 약 900년 으로 추정 하고 높이 4.25m, 가슴높이 둘레 1.83m라고 한다.  높이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지고,   하늘로 향하는 가지는 용트림을 하듯 꼬여 있다.신라 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 서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면서 심어 놓은 소나무의 한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사람..

이천 : 이평리 석불입상

머지 않은 곳에 자리한 불상을 찾아 나선다. 문화재 자료로 보전되는 이평리 석불 입상이다 . 덩그라니 화강암으로 조성된 입상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된 영문이지 모르겠으나 아래부분이 보이지를 않는다. [이평리석불 입상] 곱슬머리에 상투모양의 육계를 가진 듯하고, 얼굴이 마멸되어 눈 코 입 등을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나 고려시대 불상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옷은 통견으로 U자형 무늬가 보이며 목이짧지만 삼도가 표현 되었을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멋진 모습으로 서 있었을 법한 불상이, 연고를 알 수 없으나, 이렇듯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니 갑갑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이천 : 장암리 마애보살 반가상

경기 이천을 여행한다. 이천에서는 오래 전 영월암의 마애여래입상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장암리에 있는 마애보살 반가상을 찾아 본다. 보물 제 982호 였던 이 마애불은 산속의 언덕이 아닌 마을 길 옆 큰바위에 자리하고 있다.   [ 보물 제 982호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미륵바위라는 화강암 바위가 길옆에 덩그라니 놓여있고,  앞면에 부조로 표현된 보살좌상으로 고려 경종6년(981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이 있고,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든 관음보살상으로,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넓은 이마와 큰 눈을 가지고, 얼굴이 조화 된 미는 없는 듯 하다.  오른 발은 내리고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걸친 반가 자세를 취하고, 옷의 표현이 희미하다. 바위 뒷면에 "태평흥국 6년..

이천 영월암 마애불

如一同行 세번째 - 이천 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4.03 21:13 이천의 보물 822호 영월암 마애여래 입상을 찾아본다. 영월암을 올라가는 길은 설봉공원이나 설봉 서원에 주차한 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경사가 심하여 가벼운 산행을 원하면 가능하다. 설봉서원을 옆으로 지나 산을 향해 올라가는 가파른 길은 차한대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으며, 절아래 주차장 까지 이어져 있어 노약자는 차로 오를 수도 있다. 영월암은 이천이 내려다보이는 설봉산에 자리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신라시대부터 자리해 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고승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 된 당시는 북악사 (北岳寺)였으나 조선 영조 때 이 절을 중창한 영월 낭규 대사의 법호를 따라 영월암으로 바뀌었다 한다. 입구에는 약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