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찾아본 감은사지 서쪽 탑이 보수 중이었다
# 감은사터 ~ 뻗어가는 신라문화 창조의 활력
감은사는 신라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지은 사찰이다.
금당 앞에
동서로 쌍탑이 있고 금당 뒤에 강당이 있는 구조로서
거대한 감은사탑이 갖는 3층 석탑의 양식은 물론이고 사찰 구조
전체가 이후
모든 신라 사찰의 전형으로 자리잡는다.
이른바 쌍탑일금당(雙塔一金堂) 형식이다.
(금당은 부처가 있는 집을
뜻함)
일연이 찬한 "삼국유사"에는 문무왕이 사찰을 짓다가 죽어 해룡이
된 후, 아들 신문왕이 공사를 끝내고 금당 계단
밑으로 동쪽을
향한 구멍을 내어 용이 들어와 서리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60년대의 발굴 결과 금당의 마룻바닥 밑을 땅보다
높여 돌다리
놓듯이 만든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신문왕이 부왕을 위해
만들어 놓은 상징적인 구조물로 보이며, 사서의 기록과도
일치
하니 흥미롭다. 용으로 화한 부왕이 그 안으로 들락거렸을 터이다.
감은사터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두 기의
삼층석탑이다.
(국보 제112호)
둘 다 2층 기단 위에 축조된 3층석탑. 이 형식은 신라 뿐 아니라
고려때까지도 전형적인
양식으로 끝까지 살아남는다.
높이 13m로 우리나라 3층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탑들은
신문왕 2년(682)에 축조된 것으로,
1959년 서탑 수리과정에서
임금이 타는 수레 모양의 청동사리함, 1996년 동탑 수리과정에서
네 면에 사천왕상이 조각된
금동사리함이 발견되었다.
서탑에서 나온 청동사리함은 보물 제366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가는길 : 대중교통으로는 경주 시내에서 대왕암을 거쳐 양남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차량으로는 경주 시내에서 4번 국도를 따라 추령터널을 지난 다음
어일리 삼거리에서 우회전, 대본으로 간다. 바닷가에 근접하여
왼쪽으로 감은사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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