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기도

광주 - 숭렬전

如一 2023. 10. 17. 15:36

오늘은 광주의 남한산성을 찾아 본다. 남문 주차장에서 이 곳을 많이 오르 내린 친구를 만나 함께 하는 길이다. 늘 산 길로 0.6 km 이상이면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비가 간간이 뿌리는 길을 회포의 막걸리 한잔의 힘을 빌려서, 보물을 찾아 남한산성을 오른다. 성벽을 도는 산행이 아닌 이곳에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곳을 둘러 보려 한다. 먼저 친구의 안내로 지름길로 수어장대로 향하는 길로 오른다. 나름 지름길이라서 인지 목에서는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지름길이 좀 더 험하지 않는가 의심하며 뒤를 따르는데 많은 분들이 옆을 지나쳐 앞서 간다.  산속 갈림길에서 숭렬전이라는 글귀를 보아 반기며  이내 길을 벗어나 숭렬전으로 향한다.

 

 [보물 광주 숭렬전]

 

숲속에 자리한 숭렬전은 안내판을 통해 공부해 본다. 이 곳은  백제 시조 온조왕과 산성축성 당시 책임자인 이서 장군의 영혼을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왕과 신하를 함게 모신 특이 함에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꿈에 온조가 나타나 청나라 병사의 침공을 알려 주어, 이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자 온조가 혼자는 외로우니 충직한 신하 하나 보내 달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다음날 이서 장군이 병사하여 인조는 이를 온조왕이 이서 장군을 데려간 것으로 보고 함께 사당에 모시게 된 것이라 한다.  

 

 [예전의 모습] 

 

안매판에서 였모습의 사진을 얻는다. 복원되어 선명한 색상의 모습보다 정이 간다. 남한산성 숭렬전은 백제시조인 온조왕(溫祚王)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사당으로, 1638년 인조 16년 세워졌고, 원래는 온조 왕사라 하였는데 1795년 정조왕이 '숭렬' 이라 명기한 현판을 내린다.  숭렬전은 17세기에 이건한 뒤에 지은 건물이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창건 사실이 역사문헌을 통해 증빙되며,  원 위치를 지키고 현재까지 제향이 계승되고 있어 역사적,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고 하여 보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