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몬트리올

스노우 폭풍의 끝자락

如一 2008. 3. 11. 07:52
주말에 밀어닥친 스노우 폭풍
그나마 1970~1971년 겨울이후 가장많은 눈이 내렸다는 이곳의 날씨는
춘삼월이란 단어가 있냐는 듯
곳곳에 눈으로 산을 만들어 놓았다

 

 

 

 몰아치는 눈보라를 뒤로 하고

자고 일어나 어느덧 맑아 보이는 하늘을

뒷마당으로 나있는 문으로 보러가다보니



 이런 문을 열고 나갈 수 가 없을 정도의 눈이 내라다니

집앞의 전경도 앞집에 눈이 수북 치우려면 애 먹겠다는 생각이 불연듯 든다

안드래도 어베 저집차 눈에 빠져 밀어 주던 생각이

 

 즐겨 내다보는 집뒤엔 새먹이를 노리는 다람쥐가 나무에 올라 나를 반기고

 창문을 통해 몰래 당겨서 찍어두고

 밖으로 나오니 뒤로 들어가는 문은 눈에 묻히고

 

 어머니의 방에서 밖을 보면 눈이 창을 덮고 있고

 아들과 겨우 길을 만들어놓고 보니

마치 군대의 참호를 판듯한 기분도 느껴지고

 내친김에 한번씩 사진도 박고

 

 

 길은 막히고 많은 이가 차를 빼고 길을 내느라 죽어 나자빠지는데

아이고 올해는 눈을 돈주고 치우길 정말 잘했다 싶어진다

금년에는 완전히 나로써는 남는 장사아닌가


보이시나 붉은 깃발 것이 눈치우는 회사의 표시이며 경계석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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