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상남도

무주, 거창 한풍루, 건계정, 당송

如一 2022. 3. 7. 10:22
如一同行 스물네번째 - 무주 , 거창
如一 유광하 기자등록 2021.06.26 23:26
오늘의 여행지는 무주이다 최근 보물로 승격 지정된 한풍루를 찾아 나섰다. 

한풍루, 건계정, 당송

 
 
△ 회암사지 사리탑

 

 

문화재청은 무주 한풍루와 경기도 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2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로 지정 되었다고 2021년 6월 24일 지정 발표했다. 회암사지의 사리탑은  지난 2020년에 방문하였으나 한풍루는 몇차례인지 무주를 지나쳐도 만나지 못하여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에 그 모습을 보러 나섰다. 무주군청 에서 남대천교를 건너 맞은편 언더에 자리한다. 
 
 
△ 한풍루

 

 

무주에 보물은 종전에는 안국사의 보물제 12675호 영산회 괘불탱 하나였는데, 이번에 이 한풍루가 보물 제 2129호 로 지정되어 이제는 2개가 된다 . 이 건물 또한 이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연을 안고, 이곳 무주주민의 많은 노력으로 이곳에 돌아오게 되고 또한 보물로 지정된다. 

 

 

 

△ 무주 한풍루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인 「무주 한풍루」는 선조 때 문신 백호(白湖) 임제가 호남의 삼한(三寒)인 무주 한풍루(寒風樓),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주 한벽당(寒碧堂)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문화재이다. 

 

 

 

△ 강암선생 글

 

 

 

△ 한석봉의 글 

 

 

한풍루 현판이 그동안 분실과 훼손 우려가 있어 최북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하다가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제자리를 찾게 됐다. 현판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지며, 수많은 묵객들이 글과 그림으로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당시 시대상과 문화상을 알 수 있는 건물이다. 한풍루의 현판은 석봉 한호, 강암 송성용 선생(1913~1999)이 쓴 2가지가 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5세기 조선전기 문신 김담, 성임과 유순 등이 한풍루를 보고 쓴 시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여러 기록을 통해 조선 초기부터 존재해 왔음을 알 수 있고, 임진왜란(1592) 당시 전소된 이후, 선조32년에 다시 지어졌고 그 후에도 여러차례 고쳐젔다. 일제 강점기인 1910년 이후에는 무주 공립보통학교 공작실과 불교포교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일본인이 사들였다가 1936년 충청북도 영동군의 개인에게 팔았는데, 이때 영동군 금강변으로 옮겨저 ‘금호루’ 라 불렸다. 1960년 한풍루 복구 추진위원회가 결성 되어, 한풍루 되찾기 위한 무주 주민의 끈질긴 노력 끝에 1971년 11월 현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이듬해 인 1972년 도지정문화제로 지정된 후 2021년 보물로 승격했다.

 

  

 

△ 무주 한풍루

 


무주 한풍루는 정면 3칸, 옆면 2칸의 중층 누각 팔작지붕 건물로 이익공 양식 등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조선 후기 관아누정 격식에 충실하게 건축되었다. 누하층에 평주 설치, 누하주와 누상주의 비례와 흘림 수법, 대량의 항아리보 치목, 추녀에 강다리 설치 등의 건축적 요소에서 구조적 안정감과 미적가치를 고려한 무주 한풍루만의 건축적 특이성을 볼 수 있다.

 

 

 

△ 무주 한풍루

 

 

 

△ 무주 한풍루

 


또한, 최근에 목재 연륜 연대 분석에서 16~17세기 중수 당시 기둥과 창방 등 주요 목부재가 확인되어 진정성 있는 복원이 이루어졌다는 점과 임진왜란 전후의 중수와 복설, 일제강점기 훼철될 위기에 있던 건물을 원래의 모습과 자리로 되찾으려 한 무주군민의 애환이 담겨 있는 점,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중층 관영 누각으로 17세기 시기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는 점 등 역사, 건축,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

한풍루가 원래 있던 곳은 관아 앞으로 지금의 무주 우체국 자리이다. 

 

 

 

△ 건계정

 

 

새로운 보물을 접하고 길을 더 달려 거창의 건계정로 향한다. 일전에 보았던 건계정의 주변 경관이 너무 멋있었는데 그 당시 상류의 공사로 물이 탁하여 아쉬움이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내리는 비로 인해 맑은 물과 함께 하는 건계정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거창으로 향한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으나 정해진 목표물을 향하여 내닫으니 건계정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흙탕물이 아닌 맑은 물을 내려다 보며 서있다.

 

 

 

 

 

△ 건계정

 

 

건계정은 조선말기의 누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건물로 위천(渭川) 유역의 반석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 건계정

 


거창장씨(居昌章氏)들이 그들의 선조 장종행(章宗行)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이 정자와 보은재(報恩齋) 및 사적비를 세우고, 그들 성씨집단이 유래한 곳이라는 중국 건주(建州) 땅의 지명을 따서 건계정이라 이름지었다. 여러 각도의 사진을 건지고 집으로 향한다.

 

 

 



△ 거창 당산리 당송

 

 

건계정을 보고 올라오는 길목에 큰길 옆의 거창 당산리 당송을 만난다. 이전의 나무 주변은 일반 가옥과 그리고 담배를 찌던 건물도 있었으나 지금은 주변 집들도 현대식으로 새로이 지어지고, 아쉬운 담배 말리는 건물도 사라졌으나 정돈 된 주차장과 화장실을 지어 그전의 모습은 아니었으나 소나무의 위용을 여러사람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잘 정비 했다.

 

 

 

△ 거창 당산리 당송

 

 

오늘은 한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여럿 구경하여 맘이 흡족하고, 새로이 보물로 지정되어 지자체도 나름의 관광이나 볼거리가 늘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건계정의 멋진 모습도 사진에 담고, 오고 가는 동안에 앞유리를 때리던 비도 정작 이들을 볼 때는 멈추어  해가 나는 행운 또한 함께 한 하루이다. 이젠 일이년만 지나도 많은 환경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화장실이 문화재와 함께 잘 정비되어 있어 여행이 편하고 즐거웠슴을 상기하며, 이번 기회에  수고해주신 분들께 이글을 통해 감사드린다. 

(나만의 문화해설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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